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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인데, 통화는 3G ?' 소비자들 "통신사에 배신 당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5-10-07 00:00:00
  • 조회3560

SKT 1천500만명 중 290만명, KT 876만명 중 322만명에만 제공
전병헌 의원 "1천700만명에 고품질통화서비스 '볼테' 제공안했다"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l 2015-10-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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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5-10-07 16:29

 
▲ SK텔레콤 가입자의 스마트폰 화면. 평소 데이터 송수신은 LTE로 되다가 통화할때는 3G로 변환된다. ⓒEBN
#최근 A 통신사의 LTE 상품에 가입한 B씨는 통화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B씨는 스마트폰 상단 표시창에 인터넷을 할때는 LTE로 표시되다가 통화만 하면 3G로 바뀌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래도 별차이 없겠지 생각했던 B씨는 이것이 A사의 꼼수인 것을 알고는 화가 났다.

알고보니 아주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설정하면 B씨도 고품질 통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A사나 유통점에서는 이러한 것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또한 초기설정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 B씨는 계속 저품질 통화만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B씨는 "이것이 꼼수라는 것을 알고는 배신감마저 들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 간단한 스마트폰 설정만으로 고품질통화 볼테를 이용할 수 있다. ⓒ전병헌 의원

B씨 처럼 통신사에 배신감을 느낀 소비자는 총 1천7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가 총 1천70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고품질 통화서비스인 볼테(VoLTE)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7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총 1천766만명에게 볼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난 9월 10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볼테 이용가능 고객 1천501만명 중 289만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했고, KT는 876만명 중 322만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810만명 이용가능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테 서비스는 음성을 데이터로 변환해 전송하는 것으로, 4G(LTE)에서만 가능하고, 이전의 2G, 3G보다 통화품질이 월등이 우수하다.

이미 2012년에 기술적으로 실현됐고, 그해 말부터 망내 통화에 제공됐다. 하지만 3사간 연동은 망접속료 협의 불발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정부의 주선으로 사업자간 망연동이 시작돼 올해 6월 시범서비스가 이뤄졌으며, 8월 4일부터 상용화가 시작됐다. 이후 8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 상용화가 진행돼 오는 11월부터 모든 망연동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병헌 의원은 "LG유플러스처럼 타 이통사도 볼테 상용서비스에 맞춰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볼테 사용을 단순히 이용자 설정에 맡겨둘 게 아니라 제조사와 협의해 조속히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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