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

올해 초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n번방 사건’.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을 통하여 청소년 및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하게 하고 성범죄, 성 착취를 한 사건입니다.

부산광역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다협의회는 지금까지 청소년유해업소 모니터링, 청소년보호법 교육, 비행청소년 계도 등 오프라인을 위주로 활동하였으나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청소년보호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활발히 제시되고, 이를 주제로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청 등 유관기관과 연대하여 관련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여성가족부와 부산광역시청에 ‘부산광역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협의회가 요구하는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성착취‘ 예방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고, 하반기에는 협의회 소속 단체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시행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드디어 10월 22일 (목) 오후 2시, 부산YWCA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 착취 예방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약 30명의 회원 및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강사로 오신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노경덕 경위를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 착취가 어떻게 진행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워크숍 시간에는 온라인에서 청소년보호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대부분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육, 광고, 홍보 등 시민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검은 손길은 그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감시단 활동의 속도보다 빠르게 청소년을 향해 달려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보호를 실천하다 보면 그리고 더 많은 어른이 청소년보호에 동참하면 언젠가 더 많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부산광역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협의회는 부산에서 청소년유해환경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14개 단체의 연대모임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대규모의 캠페인, 효과적인 청소년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과 연대활동 등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