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

부산YWCA 생활협동조합 - 바른식생활교육 '아이들의 바른 밥상 이야기'

 

  '음식이 바로 당신입니다.' 철학자 포이에르바흐가 한 말입니다. 그는 유물론적 관점에서 음식의 중요성을 음식과 사람간의 관계로 풀어냈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단순한 식욕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몸과 정신, 행동을 좌우하고 음식의 선택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질병들이 음식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포이에르바흐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부산YWCA생활협동조합이 생애주기별 바른 식생활교육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환경이 보존되거나 침해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건강도 위협한다면 더 이상 각종 첨가제가 들어 있는 가공식품이나 영양가없는 음식들을 함부로 섭취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다음세대에 대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10월, 5곳의 어린이집(가야송립, 초읍소현, 나리, 성북초등, 개금천사)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바른식생활이 무엇인지, 건강한 먹을거리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각화 교육으로 풀어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젤리,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을 통한 식품첨가물을 알아보고, '채소과일 좋아요!'라는 주제로 공장식 축사형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성장촉진제, 항생제, 살충제, 케이스사육 등)을 살펴보며 제철음식, 로컬푸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채소·과일을 먹어야 함을 교육했습니다.

  체험활동으로 생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채소를 이용한 아삭피클 만들기를 진행했는데, 요리사가 된 듯 정성으로 만들어가는 아이들! (여간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 역시 친환경으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답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운동에 동참하는 그날까지 부산YWCA생활협동조합은 쉬지 않고 달립니다.